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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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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즈 '30점' 해결사 노릇, 봄배구 포기 못해

[류한준기자] '지긋지긋한 연패, 이제는 안녕'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길었던 7연패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24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3)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9일 역시 우리카드를 상대로 3-0으로 승리를 거둔 뒤 내리 7연패에 빠져 있었다. 다시 한 번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며 18승 15패 승점 55가 됐다. 4위에 머물렀으나 3위 삼성화재(21승 12패 승점 60)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지면서 7승 26패 승점 21로 여전히 최하위(7위)로 처졌다.

대한항공은 주포 모로즈(러시아)가 두 팀 힙쳐 가장 많은 30점으로 제몫을 했다. 김학민 대신 선발 레프트로 출전한 신영수도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러시아)가 21점으로 분전했으나 2, 3세트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1세트,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신영수 쌍포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압박했다. 둘은 11점을 합작했다. 최석기도 3점을 보탰다. 우리카드도 최홍석과 알렉산더 쌍포를 앞세워 맞불을 놨으나 화력대결에서 밀렸다.

2세트는 우리카드의 추격이 거셌다. 최홍석을 대신해 코트에 나온 나경복이 공격에 힘을 실으며 알렉산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모로즈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모로즈는 21-22로 뒤진 상황에서 균형을 맞추는 서브에이스를 올렸고 이후 후위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켜 팀이 세트를 따내는 데 앞장섰다.

3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우리카드가 쫓아왔다. 승부가 갈린 것도 역시 세트 후반. 24-23으로 앞선 가운데 모로즈가 퀵오픈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부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흥국생명이 GS킬텍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5 25-20)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16승 12패 승점 44로 3위를 지켰다. 4연승에 도전했던 GS칼텍스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2승 15패 승점 39로 4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19점, 김수지가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감짝 선발 레프트 카드로 기용되 신연경도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0점으로 제역할을 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캣벨과 표승주가 각각 16, 12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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