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왼무릎부상에서 회복 중인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드디어 첫 팀훈련을 소화했다.
강정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캠프에 참가해 간단한 타격과 수비훈련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9월 받은 수술의 영향으로 팀의 전 훈련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타석에 서서 피칭을 지켜봤다. 수비훈련도 일부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9월18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그는 2루베이스 커버에 들어갔다가 쇄도하던 1루주자 크리스 코글런의 슬라이딩에 왼무릎과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시즌아웃됐다.
피츠버그는 당분간 강정호의 훈련을 제한할 예정이다. 일단 야외 타격은 자제하고, 실내 타격연습과 티배팅만 실시하되 수비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부상 부위가 회복중인 만큼 절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순발력이 필요하며 다소 거친 동작은 자제시키고 있다"면서 "현재 차도가 무척 좋다. 캠프를 치러나가면서 좀 더 많은 훈련을 폭넓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너팅 피츠버그 구단주는 "강정호가 재활 시간을 버텨줘서 고맙다"며 "현재 상태가 좋다고 한다. 아주 고맙고 기쁜 일"이라고 했다. 그는 "강정호를 더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로 보고 싶다"면서 "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우리팀에 강정호가 크게 기여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