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리틀 메시' 이승우(18, 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강력한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FC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23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미니 에스타디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16강전 미트윌란(덴마크)과 경기에서 3-1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승우의 결승골이 팀 승리를 불렀다.
UEFA 유스리그는 성인팀의 챔피언스리그와 비슷하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32개팀 산하의 19세 이하(U-19) 팀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자국리그만 치렀던 어린 선수들에게는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날 바르셀로나 유스의 한국인 듀오 백승호(19)와 이승우는 함께 선발로 나섰다. 백승호가 오른쪽 측면 공격수, 이승우가 중앙 공격수로 출전했다. 둘은 좋은 움직임으로 골 가능성을 높였다.
백승호는 전반 24분 프리킥을 시도하는 등 세트피스의 키커로도 나섰다. 이승우는 최전방 공격수답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등 재치있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골 기회를 엿봤다. 서로를 워낙 잘 알고 있다보니 후반에는 이승우의 패스를 백승호가 슈팅하는 등 호흡도 좋았다.
후베닐A는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전반 34분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6분 이승우의 절친인 테오 쉔드리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잡았다.
후반 29분 백승호가 벤치로 물러난 뒤 이승우는 더욱 빛을 냈고 결국 일을 저질렀다. 45분 카르레스 페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놓치지 않고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가장 필요한 순간 놀라운 골결정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추가시간 카를로스 알레냐의 추가골로 후베닐A는 승리를 확인했다.
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안더레흐트(벨기에)-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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