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주 KCC가 안드레 에밋의 결정력을 앞세워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KCC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서 울산 모비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0-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단독 2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1위 모비스를 반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KCC는 모비스와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 2패 우위가 됐다. 만약 양 팀이 공동 1위로 정규리그를 끝내면 KCC가 우승을 차지한다.
농구인들이 즐겨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뻑뻑한' 경기였다. 서로 틈을 주지 않으려 치열하게 애를 썼던 경기다. 1쿼터는 23-20으로 KCC가 앞섰고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47-41로 KCC가 다소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모비스가 살아났다.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수비 안정을 꾀함과 동시에 양동근의 8득점, 송창용의 3점슛 1개가 림을 가르며 KCC를 흔들었다. 자연스럽게 53-52로 모비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KCC의 에밋이 힘을 냈다.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파울을 유도하는 등 흐름을 KCC로 가져왔다. 모비스는 송창용과 양동근의 3점슛 시도가 림을 외면했다. 점수는 64-62, KCC의 리드였다.
에밋은 리바운드를 충실하게 잡아내며 모비스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김효범이 득점에 성공하며 68-64로 점수를 벌렸다. 종료 26초를 남기고 모비스 양동근이 3점슛을 터뜨렸지만 에밋이 종료 4.8초 전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에밋은 3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하승진이 12득점 6리바운드, 전태풍이 10득점으로 보조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21득점 6어시스트를 했지만 뒷심이 딸리며 패배를 맛봤다.
KBL 출범 이후 통산 5천 번째 경기로 치러진 부산 KT-창원 LG의 경기는 LG가 82-80으로 이겼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종료 21초 전 샤크 맥키식의 득점으로 승부가 갈렸다.
LG의 맥키식은 20득점, 트로이 길렌워터가 20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T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7득점 13리바운드, 이재도가 19득점으로 실력을 과시했지만 막판 작전 실수로 승리를 내줬다.
◇ 5일 경기 결과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80(24-23 15-19 20-21 21-19)82 창원 LG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67(20-23 11-14 22-15 14-18)70 전주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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