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돌아온 제스퍼 존슨이 부산 kt의 6강 불씨를 살려나갔다.
kt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6-78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이날 창원 LG에게 덜미를 잡히며 4연패에 빠진 6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3경기까지 좁혔다. 최하위 전자랜드는 어느새 6연패.
1쿼터는 난타전이었다. kt에서는 코트니 심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첫 경기를 치르는 제스퍼 존슨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을 이끌었다. 존슨은 1쿼터에서 홀로 10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정영삼, 김지완이 삼각편대를 이뤄 22-20으로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2쿼터부터 kt가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에서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맹활약했다. 블레이클리는 2쿼터 12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분전했지만 3점포가 침묵하며 점수 차를 벌려주고 말았다.
kt는 44-37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시작했다. 3쿼터 중반까지는 kt가 10여점 차로 앞서나갔지만, 전자랜드는 쿼터 막판 포웰의 대활약으로 따라붙었다. 포웰은 3쿼터에서만 13득점을 했다. 3쿼터에서는 kt의 외곽 공격이 꽉 막혔다.
3쿼터까지 61-59로 겨우 앞선 kt는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김지완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67-7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존슨의 자유투와 이재도의 레이업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존슨의 3점포가 이어지며 74-70으로 달아났다.
이후 2~4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kt는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상대 정영삼의 턴오버를 존슨이 속공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81-7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결국 kt는 더욱 점수차를 벌린 끝에 86-78, 8점 차 승리를 챙겼다.
존슨은 양 팀 최다인 32득점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태는 맹활약을 펼쳤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올 시즌 자신의 최다 기록. 블레이클리도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재도도 11득점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앞선을 책임졌다.
전자랜드에서는 포웰이 30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무너지며 연패가 다시 길어지고 있다.
한편 LG는 갈 길 바쁜 동부를 85-7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9위 LG는 8위 서울 SK를 반경기 차로 바싹 뒤쫓게 됐다. 4연패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린 동부는 23승24패가 되며 5할 승률도 무너졌다.
◇3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86(20-22 24-15 17-22 25-19)78 인천 전자랜드
▲ (창원 실내체육관) 창원 LG 85(21-14 22-28 20-18 22-14)74 원주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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