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완파하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5-54, 21점 차 완승을 거뒀다. 22승4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
반면 신한은행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공동 4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6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반등하는가 했지만 다시 연패에 빠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도 2.5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까지 그나마 대등한 승부가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스트릭렌이 높은 슛 적중률을 자랑하며 신정자와 커리가 활약한 신한은행에 22-16으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균형추가 완전히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며 44-25, 우리은행의 큰 점수 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신한은행의 추격은 3쿼터 막판부터 시작됐다. 우리은행의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커리와 신정자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한때 20점 이상 앞서던 우리은행은 58-44, 14점 차까지 추격당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하은주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우리은행. 하지만 우리은행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승아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린 뒤 박혜진과 샤샤 굿렛의 공격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4쿼터 중반에는 박혜진과 스트릭렌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가르며 71-50, 다시 21점 차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에게는 더 이상 전의가 남아 있지 않았다. 넘치는 여유 속에 우리은행은 2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75-54로 경기를 끝냈다.
우리은행에서는 스트릭렌(17득점), 양지희(14득점), 박혜진, 이은혜(이상 11득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커리는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올렸지만 큰 영양가는 없었다.
◇1일 경기 결과
▲ (춘천 호반체육관) 춘천 우리은행 75(22-16 22-9 14-19 17-10)54 인천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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