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페더러 제압 '호주오픈 결승행'

[정명의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가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3위)를 꺾고 호주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6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3-1(6-1 6-2 3-6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6번째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1세트와 2세트를 가볍게 6-1, 6-2로 따낸 조코비치는 3세트를 3-6으로 내주며 셧아웃 승리를 놓쳤다. 3-4로 뒤지던 중 자신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내준 것이 3세트 패배로 이어졌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4쿼터 들어 전열을 재정비, 6-3으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3으로 앞선 가운데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침착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갔다.

조코비치는 29일 열리는 앤디 머레이(영국, 세계랭킹 2위)와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세계랭킹 14위)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1위)가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세계랭킹 4위)를 2-0(6-0 6-4)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안제리크 커버(독일, 세계랭킹 6위)도 요안나 콘타(영국, 세계랭킹 47위)를 꺾고 결승에 올라 윌리엄스와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