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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리드오프? KBO리그 타순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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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1~2번 타순 예상, 김현수 "기록만 보고 하는 말"

[정명의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게 된 김현수(28)는 과연 몇 번 타순에 들어가게 될까.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김현수를 1, 2번 '리드오프'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수가 KBO리그에서 높은 출루율을 보였기 때문. 김현수의 통산 출루율은 4할6리에 달한다.

그러나 김현수는 지난 23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현지 언론은 내가 치는 모습을 직접 못봤을 것"이라며 "기록만 보고 타순을 정해준 것 같다. 타순은 감독님께 맡겨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리드오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뉘앙스였다.

그렇다면 김현수는 KBO리그에서 타순별로 어떤 성적을 남겼을까. '꾸준함의 상징'답게 김현수는 타순별 성적 편차가 크지 않다. 6번타자로 가장 좋은 3할3푼9리의 타율을 남겼고, 나머지 타순에서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타석 수 자체가 적었던 1번, 9번 자리에서 5타수 1안타로 타율 2할에 그쳤을 뿐이다.

타석 수를 살펴보면 김현수에게 익숙한 자리가 어디인지 알 수 있다. 김현수는 3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3천252타석을 소화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김현수는 주로 3번타자로 나섰다. 3번 타순에서 김현수는 자신의 통산 타율과 같은 3할1푼8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 많이 맡은 타순이 4번이다. 4번 타순에서 886타석을 소화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4번타자로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김현수의 4번타자 타율은 통산 타율보다 높은 3할2푼4리.

3번째로 많은 타석을 소화한 타순은 2번. 김현수는 2번타자로 359타석에 들어서 타율 3할9리를 기록했다. 2번 타순이 낯설지는 않지만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 다음이 6번 121타석(0.339), 5번 80타석(0.314), 7번 58타석(0.314) 순이다. 8번 타순에서도 2타석을 소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 4번에 비해 5번타자로 나선 경험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김현수에게 가장 익숙한 타순은 3, 4번이다. 그러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3, 4번 타순에 포진하기에는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볼티모어 지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MASN'은 김현수의 올 시즌 예상 홈런 수로 10개를 예상하기도 했다.

김현수의 빠르지 않은 걸음을 고려하면 1번타자로 나서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2번이 김현수에게 적합한 타순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느 타순이건 김현수는 제 몫을 해왔다. 김현수의 말대로 현재 중요한 것은 타순보다 경쟁에서 살아남아 경기에 최대한 많이 나가는 일이다. 타순 결정은 김현수가 능력을 인정받은 뒤 그 능력의 최대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음 단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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