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웰시코기 대중소의 변을 치우는 일을 힘들어하면서도 이를 넘어서는 행복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22일 서울 상암동 채널A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MCC)에서 채널A '개밥 주는 남자'(연출 최윤아)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최윤아 PD와 출연자 주병진, 현주엽, 강인이 참석했다.
'개밥 주는 남자'는 각기 다른 생활 패턴을 가진 연예인들이 반려동물을 만나 가족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누군가를 위해 밥을 차려본 적이 없는 주병진은 웰시코기 삼형제의 밥을 살뜰히 챙기고, 현주엽은 최근 방송에서 가족이 된 반려견 해피와 꾸리는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방송부터는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반려견 춘향이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다.
홀로 화려한 펜트하우스 생활을 계속 하다 웰시코기 삼둥이 대, 중, 소와 함께 지내게 된 주병진은 "사는 것 한 순간마다 감사하고 새롭다"며 "집안에 생각하는 생명체가 셋 들어와있는 것이 신기하고 가슴에 와닿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크게 느낀 것은 (대중소가) 대단한 똥쟁이들이라는 것,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 주병진은 '변이라는 것이 누는 것인 줄 알았는데 새는 것인 줄 처음 알았다. 세 마리가 하루 종일 생산하는 것이 경이롭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개밥 주는 남자'가 아닌 '개똥 치우는 남자'로 붙이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며 "강하게 와닿는 현상은 털이 날리는 것이다. 빠지면 바닥에 떨어지는 것인 줄 알았는데 미세한 섬유같은 굵기다. 비염이나 기관지에 문제되지 않을까 싶었다. 털 양이 대단하다"고 말해 재치를 드러냈다.
주병진은 "밖에서도 그들을 생각하고 집에서 맞아줄 이들이 있고 잘 때도 이 공간 안에서 같이 자고 있다는 것, 함께 한다는 다정함이 관계를 지배하고 있다"며 "똥은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알렸다.
지난 2015년 12월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개밥 주는 남자'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