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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코치 "한현희 수술 이전 상태로 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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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퓨처스 선수단과 상견례…스펜서 퓨처스 감독 등과 인사

[류한준기자] "마치 고향 집에 온 것 같네요."

앤드류 밴헤켄과 함께 넥센 히어로즈 선발진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브랜든 나이트가 다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을 만났다.

더이성 현역 선수로 활동하진 않지만 지도자로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나이트는 넥센의 퓨처스(2군)팀인 화성 히어로즈 코칭스태프로 활동한다.

그는 22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화성 베이스볼파크'를 찾았다.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웨인 스펜서 퓨처스 감독, 데럴 마데이, 아담 도나치 코치와 함께였다.

나이트는 히어로즈 퓨처스팀에서 투수 코디네이터(코치) 역할을 맡는다. 그는 "내겐 정말 익숙한 팀이 넥센"이라며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 편하다. 넥센은 나의 두 번째 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이트 코치는 선수 시절과 비교해 오히려 살이 빠졌다. 그는 "미국에서 체중이 오히려 줄었다"며 "다시 살을 찌울 생각이다. 선수들을 지도하려면 힘이 들지 않겠나. 웨이트 트레이닝과 달리기 등으로 근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웃었다.

나이트 코치의 넥센 복귀에 대해 가족들도 환영했다. 그는 "아이들이 이번에 한국에 함께 오지 못해 아쉬워했다"며 오는 3월에는 가족들이 모두 한국으로 건너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이트 코치는 퓨처스팀에서 반가운 얼굴을 또 만났다. 2014시즌까지 1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투수 한현희다. 한현희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재활을 하고 있다.

나이트 코치는 "수술을 한 일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현희를 수술 이전 상태로 다시 돌리는 게 내가 맡은 역할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수술 전 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공을 던지길 바란다"고 했다.

나이트 코치는 스펜서 퓨처스 감독과 다른 외국인코치들보다 소속팀 그리고 한국 생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 선수로 KBO리그에서 넥센과 삼성 라이온즈를 포함해 6시즌을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으로 오기 전부터 스펜서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에게 '열린 마음을 갖고 한국야구를 받아들이라'고 말했다"며 "선수들이 분명히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에 훈련량보다는 질을 높이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한편 나이트 코치는 "선수들도 스펜서 감독을 비롯해 이번에 새로 팀에 합류한 코치들을 좋아할 것이라고 본다"며 "유머 감각도 있고 워낙 야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선수들과 마음이 잘 맞을 것"이라고 껄껄 웃었다.

나이트 코치는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뒤 곧바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세세히 살피며 코치로서 처음 맞는 하루를 시작했다.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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