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미국스포츠전문 매체 ESPN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강타선을 갖춘 팀으로 아메리칸리그의 토론토를 꼽았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인사이더' 코너를 통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토론토의 타선이 가장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더'에 관련 글을 올린 버스터 몰리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메이저리그 톱10 타선'을 선정했다. 토론토에 이어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가 전체 2위에 올랐다.
토론토 타선은 지난 시즌 232홈런을 합작했다. 아메리칸리그 뿐 아니라 내셔널리그를 통틀어서도 토론토보다 많은 홈런을 쳐낸 팀은 없다. 내셔널리그 최다 팀 홈런을 기록한 LA 다저스(187홈런)와 격차는 컸다. 토론토는 휴스턴(230홈런)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몰리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조시 도날드슨을 비롯해 호세 바티스타, 에드윈 엔카나시온, 트로이 툴로워츠키 등이 버티고 있는 토론토 타선은 막강하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도날드슨(41홈런) 바티스타(40홈런) 엔카나시온(39홈런)이 120홈런을 합작했다. 세 선수가 쏘아올린 홈런은 마이애미가 기록한 팀 홈런과 같은 숫자다. 가장 적은 홈런을 기록한 애틀랜타 타선은 이보다 20개 적다. 토론토 타선은 지난 시즌 팀 타점(852타점)과 팀 장타율(7할9푼7리)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팀 득점 부문에서도 891점으로 순위표 맨앞에 자리했다.
토론토에 이어 텍사스 타선이 두 번째로 강한 공격력을 갖춘 팀으로 꼽혔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172홈런으로 팀 홈런 전체 11위에 올랐지만 707타점과 751타점으로 각각 부문 3위를 차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다.
몰리는 "텍사스 타선은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냈다"며 "프린스 필더는 타율 3할5리 23홈런을 기록하며 '올해의 재기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활약이 기대된다. 추신수도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아드리안 벨트레, 엘비스 앤드루스, 러드네드 오도어 등도 타선에 충분히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와 텍사스에 이어 시카고 컵스, 보스턴, 휴스턴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캔자스시티는 뉴욕 양키스에 이어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등 다른 한국 타자들이 속한 팀들은 톱10에 들지 못했다. 투수인 류현진과 오승환이 속한 LA 다저스와 세인투이스 타선도 역시 톱10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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