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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래 감독의 은밀한 야망 "전북에는 3승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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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016 시즌 출정식 가져…"조석재가 이종호 정도만 해주기를"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에 3승을 하고 싶다."

전남 드래곤즈 노상래 감독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행동파다. 지난해 전남 사령탑에 부임한 뒤 항상 취재진을 향해 "길게 말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결과로 보여주겠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런데 결과는 아쉬웠다. 전남은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를 확보하다 막판 힘이 떨어지면서 하위 스플릿으로 밀려났다. 허탈감은 컸다. 상위 스플릿 진입만 했다면 우승은 힘들어도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도 뛰어들어 보는 등 많은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이를 갈면서 2016년 새해를 맞이했지만 전남이 처한 상황은 쉽지 않다. 백전노장 골키퍼 김병지가 노상래 감독의 마음과는 달리 재계약이 되지 않았고, 공수의 줄기를 잡았던 이종호와 임종은은 전북 현대로 떠났다.

모기업 포스코의 경영난까지 겹치면서 전남의 예산도 전년 대비 대폭 줄었다. 아껴야 버티는 상황이 됐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할 수밖에 없는 전남이다.

6일 서울 국립현충원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묘소에서 열린 전남의 2016년 출정식 후 오찬 자리에서 만난 노 감독은 "어렵지만 극복해야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부족함이 있지만, 마음을 비우고 있는 여건을 잘 활용해 자신 있게 시즌을 치르겠다"라고 새로운 시즌을 맞는 각오를 전했다.

빠져나간 선수가 있으면 새얼굴도 들어오는 법. 전북에서 임대 영입한 공격수 조석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조석재는 지난해에는 챌린지(2부리그) 충주 험멜에서 임대로 뛰었고 36경기 19골로 좋은 활약을 했다.

전남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던 이종호의 대역으로 조석재를 활용할 만하다. 노 감독도 "새로운 선수들이 꾸준히 노력해 적응만 해준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조)석재가 (이)종호 정도의 역할만 해주면 고마울 것 같다. 일단 팀에 합류해 지켜보니 괜찮은 것 같다. 팀에 맞춰주는 플레이를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감독 부임 1년차였던 지난해 상위 스플릿 진입과 FA컵 4강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었던 노 감독은 "목표는 높을수록 좋지만 특별한 성적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목표를 잡겠다"라며 상위 스플릿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조심스럽게 움직이겠다고 전했다.

꼭 이기고 싶은 팀으로는 제철가(家) 형제인 포항 스틸러스를 거론했다가 '호남 더비' 상대인 전북으로 바꿨다. 전북과는 지난해 1승 1무 1패로 호각세였다. 노 감독은 "전북과 기본적으로 세 번은 싸울텐데 다 이기겠다. 지난해 경기를 잘 치르고도 비기거나 지는 경우가 있었다.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전북전 올인을 선언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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