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2015년을 공동 4위로 끝냈다.
KCC는 31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7-65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KCC는 21승15패로 안양 KGC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5승11패가 된 1위 모비스는 2위 고양 오리온에 2경기차로 추격을 받고 있다.
안드레 에밋의 날이었다. 코트를 종횡무진 휘저은 그는 이날 28득점에 스틸 3개를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쿼터를 12-22로 뒤진 KCC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에밋이 1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허버트 힐 또한 8득점으로 분전했다.
전반을 34-36으로 따라붙은 상태에서 마감한 KCC는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역시 '주득점원' 에밋이 10득점 3리바운드로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공수에서 모비스를 압박하며 52-49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들어 KCC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62-54, 8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때 양동근에게 연속득점을 허용, 3점차까지 쫓겼지만 김효범의 3점슛이 터지면서 리드폭을 재차 넓혔다. 모비스가 함지훈의 연속 골로 65-65 동점을 만들었지만 KCC는 막판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21초를 남긴 상태에서 공을 잡은 에밋이 시간을 모두 쓴 뒤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성공시켜 마지막에 환호한 것. 1.2초를 남겨두고 모비스의 빅터는 3점슛을 시도했지만 공이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는 KC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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