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나란히 3연승을 달렸다.
KCC는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3-72 이겼다. 홈 8연승과 함께 3연승을 달린 KCC는 5위를 유지했고 SK는 3연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안드레 에밋이 승리 수훈갑이었다. 에밋은 36득점 8리바운드로 득점 기계 역할을 해냈다. 허버트 힐(10득점 7리바운드), 하승진(4득점 8리바운드)은 높이의 힘을 보여주며 SK를 흔들었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4득점 15리바운드를 해냈지만 뒷심이 약했다.
어려운 승부였다. SK는 복귀한 김민수가 1쿼터부터 KCC를 압박했다. 사이먼과 박승리가 가세하면서 높이 싸움이 팽팽했다.
4쿼터까지 승부는 알 수 없었다. 62-62 동점이 된 상황에서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하지만,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SK의 김민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분위기는 KCC로 넘어갔다. KCC는 에밋의 훅슛이 성공하며 73-71로 도망갔다. SK는 사이먼이 마지막 슛을 시도했지만 림에 맞고 나오며 KCC의 승리를 지켜봤다.
고양 오리온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KT와의 경기에서 92-66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오리온은 2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1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KT는 7연패에 빠지며 7위가 됐다.
애런 헤인즈가 무릎 부상으로 애를 먹었던 오리온은 조 잭슨이 23득점 5어시스트로 중심을 잡고 제스퍼 존슨도 18득점, 이승현이 15득점으로 보조했다. KT는 조성민이 빠진 것이 아쉬웠다.
전반을 37-23으로 앞선 오리온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존슨의 3점슛으로 점수를 더 벌렸다. 잭슨의 자유투와 이승현의 골밑 득점까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원주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87-82로 이겼다. 로드 벤슨이 19득점 13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가 14득점 9리바운드, 두경민 16득점, 허웅 14득점 등 고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동부는 3연승과 홈 5연승을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 20일 경기 결과
▲(전주체육관) 전주KCC 73(24-25 10-14 18-18 21-15)72 서울SK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87(19-15 26-20 19-19 23-28)82 안양 KGC인삼공사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92(16-11 21-12 21-16 34-27)66 부산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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