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전주 KCC가 '야전사령관' 김태술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꺾었다.
KCC는 2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4-64, 10점 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20승(15패) 고지를 밟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19승 15패를 기록했다.
1쿼터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문태영 쌍포에 임동섭까지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KCC는 3점슛 11개를 시도했지만 그 중 1개만 림을 가르며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까지 12-18로 뒤진 KCC는 2쿼터부터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구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어 에밋이 폭발적인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태술은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이 끝난 후 스코어는 35-30, KCC의 리드였다.
3쿼터에서 KCC는 허버트 힐과 하승진의 트윈타워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김태술의 조율 속에 힐은 3쿼터에서만 10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라틀리프 홀로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점수 차는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58-46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KCC는 김태술이 아껴뒀던 3점슛을 연거푸 2방 꽂아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한때 20점 차까지 달아난 KCC는 삼성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경기를 끝냈다.
김태술은 10득점에 어시스트를 무려 9개나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에밋도 23득점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삼성에서는 라틀리프가 23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 뒤를 받치지 못했다.
한편 안양 KGC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89-71로 완승, 2연패에서 벗어나며 역시 시즌 20승(14패)째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11승23패를 기록했다. 오세근이 27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원주 동부는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99-84로 승리했다. 시즌 5연승과 함께 홈 8연승을 질주한 동부는 20승14패를 기록했다. LG는 9승25패가 됐다. 허웅이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6일 경기 결과
▲ (전주 실내체육관) 전주 KCC 74(12-18 23-12 23-16 16-18)64 서울 삼성
▲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KGC 89(21-10 26-21 21-20 21-20)71 인천 전자랜드
▲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99(15-20 26-20 24-25 34-19)84 창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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