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가네모토 도모아키(47) 한신 감독이 오승환(33)의 퇴단과 관련해 첫 공식 발언을 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가네모토 감독은 오승환의 퇴단에 대해 "당연히 아프다"며 "2년 연속 세이브왕을 차지한 마무리가 사라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승환이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신은 오승환과의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던 중에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던 한신이었지만, 오승환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그와의 인연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종료 후 처음 한신의 지휘봉을 잡은 가네모토 감독 역시 줄곧 오승환의 잔류를 희망해왔다. 감독 스스로 오승환과 만나 잔류를 요청할 계획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한신은 새로운 마무리 요원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마르코스 마테오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
한신은 오승환 뿐만 아니라 외국인 타자 맷 머튼까지 팀을 떠난 상황이다. 가네모토 감독은 "머튼은 찬스에 강하고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타자였다"며 "주축 선수 2명(오승환과 머튼)이 한꺼번에 빠졌기 때문에 전력이 상당히 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신은 오승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테오에 이어 라파엘 도리스의 영입에도 근접한 것. 마테오와 도리스 두 선수를 더블 스토퍼로 기용하려는 것이 현재 한신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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