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리틀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17, FC바르셀로나)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쏟아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의 104 마을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석했다. 축구협회 임직원 및 남녀 대표 선수들과 함께 연탄을 나르며 이웃돕기를 실천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축구계 현안에 대해 빠짐없이 이야기했다. 내년 1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풀리는 이승우에 대해 "징계가 풀리면 실전 감각을 되찾기 위해 경기에 꾸준히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우는 FIFA의 이적 규정을 어긴 바르셀로나가 징계를 받아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에야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현재까지는 바르셀로나와 관련된 시설 등에서 뛸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을 아무리 많이 해도 실전을 뛰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나머지 상황은 선수가 하기에 달렸다"며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이승우의 A대표팀 발탁론에 대해 쐐기를 박은 셈이다.
이날 포르투갈 리그에서 골을 넣은 석현준(비토리아)에 대해서는 "석현준은 물론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A대표팀에 와서 데뷔 후 초반에 좋은 활약을 한 선수가 각자 팀으로 돌아가서도 좋은 경우가 있었다"며 "활약을 이어가는 것은 우리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봉사활동을 한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좋은 한 해를 보낸 것과는 별개로 여기는 항상 도움이 필요한 곳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며 당연한 봉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축구는 팀 스포츠라 선수들이 서로 신뢰하고 도와야 하는 만큼 잘 알 것이다. 여기는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가 조금이나마 기여해야 한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며 당연한 봉사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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