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눈앞에서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놓친 챌린지(2부리그) 시민구단 대구C가 유망주 영입으로 2016년 준비에 들어갔다.
대구는 8일 자유계약선수로 18세 이하(U-18) 대표팀 출신 박한빈(18, 사진), 김대원(18), 김우석(17)을 비롯해 홍승현, 정승원, 황준석, 서재민, 송영민, 박세진, 정치인, 최수현, 임영웅 등 12명의 신인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이번 영입을 통해 구단의 자산인 스타 선수 육성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참가하는 R리그(2군 리그)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R리그는 23세 이하 선수들의 안정적인 K리그 적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운영된다. 출전자격은 23세 이하 국내 선수 무제한, 23세 이상은 외국인 포함 최대 5명이다. 대구는 이들을 R리그에서 키워낸다는 방침이다.
고교 및 대학무대에서 빛을 낸 유망주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상당하다. U-18 대표팀 멤버로 이승우(FC바르셀로나 B)와 호흡했던 박한빈, 김대원을 비롯해 대구 태생으로 대구 유스인 U-18 팀(현풍고)의 송영민, 대구공고 정치인 등이 포함됐다.
신갈고에서 주장을 맡은 박한빈은 너른 시야와 한 템포 빠른 패스, 공수조율, 몸싸움 등 미드필더가 가져야 할 능력을 두루 갖췄다. 보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대원은 신장이 작지만(172cm) 좋은 기술과 드리블, 골 결정력이 장점인 공격수다.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는 "이번 영입은 구단이 강조하고 있는 선수 육성 정책의 일환이다. R리그를 통해 실전경험과 기술을 익힌다면 모두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이 있다. 이들이 대구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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