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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최민식 "단순한 항일 영화였다면 출연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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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사람들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 매력적이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대호'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알렸다.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 성유빈이 참석했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민식은 총을 들지 않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으로 분했다. 젊은 시절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이름을 떨친 늙은 사냥꾼 천만덕은 지리산 곳곳을 꿰고 있는 밝은 눈과 대호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실력을 갖췄지만 총을 놓은 지 10년이 넘은 인물이다. 늦은 혼인으로 얻은 아들 석(성유빈 분)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긴다.

지난 2014년 영화 '명량'으로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일구기도 했던 최민식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다가 CG로 만들어진 또 하나의 주인공 호랑이와 연기를 펼쳐야 했던 이번 영화를 왜 택하게 됐는지 밝혔다.

CG로 창조된 크리처 호랑이를 상상하며 연기했던 당시를 떠올린 최민식은 "상대역 주연배우 김대호 씨를 처음 봤다"고 입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대역 아니면 파란색 바탕이나 천만 보고 연기했었는데, 연기를 잘 하시더라"고 촬영 당시를 설명했다.

최민식은 "액션이 있으면 리액션이 있어야 하는데 상상 속에서 연기해야 했다"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어찌 그런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 상상을 안 했겠나. 불편함과 연기 생활하며 처음 해봐야 할 상황에 놓일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 작품을 택한 이유가 있었다"고 알렸다.

"어차피 호랑이는 CG 팀이 최선을 다할 것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 수고했다는 말 하고 싶다"고 답을 이어간 최민식은 "그렇다면 이 작품의 반을 우리가 책임져야 했다"며 "이 작품은 단순한 항일 영화가 아니다. 불운한, 암흑의 시대를 베이스로 선택했지만, 단순한 항일 영화였다면 이 작품을 안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 선택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보셨다시피 그 시절 그 사람들이 산을 어떻게 대하고 산을, 자연을 어떻게 대하는지의 태도, 그 삶의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호'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의 재회로도 화제가 됐다. 정만식, 김상호, 일본 유명 배우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 조연군단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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