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최민식이 방송인 박경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영화 '대호' 제작보고회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가 참석했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최민식은 "극 중 배역 이름인 천만덕이 천만 관객을 겨냥한 것인가"라고 물은 MC 박경림의 질문에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오늘 제작보고회에 오면서 사회자가 누구냐고 했는데 박경림이더라. 이 질문을 하리라 예상했고 그래서 답을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다시 질문해달라"고 운을 뗀 최민식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이 말이 언론에 나가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답을 준비해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정만식과 최민식은 비슷한 이름으로 처음 인사를 나눴던 당시를 떠올렸다. 정만식은 "'부당거래' 때 류승범이 술 한잔 하자고 해서 자리에 갔는데, 최민식 선배가 '너 만식이니? 난 민식이다'라고 했다"며 "그 이후 남의 시사회 자리에서 술이나 얻어먹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제 이름을 호명해주셨다"고 말한 그는 '대호' 캐스팅에 자신을 추천한 최민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대호'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의 재회로도 화제가 됐다.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 조연군단이 출연한다. 오는 12월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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