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메이저리거' 박병호(29)가 4년 연속 카스포인트 대상을 수상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멋진 선물을 받은 셈이다.
'2015 카스포인트 어워즈'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을 토대로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카스포인트 대상, 최고의 명장면을 선정하는 카스모멘트 수상자가 발표됐다.
박병호가 카스포인트 대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박병호는 총 5천207점의 카스포인트를 획득해 NC 나성범(4천267점), 두산 김현수(4천265점), KIA 양현종(3천521점) 등을 제치고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12년부터 무려 4년 연속 대상 수상. 2011년 첫 시상식에서는 최형우(삼성)가 대상을 받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53홈런-146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 두 부문에서 4연패를 달성했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거로 다시 태어났다. 이어 카스포인트 대상까지 보태며 박병호에게는 최고의 한 해가 됐다.
메이저리그 진출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박병호는 미리 준비한 영상을 통해 "그동안 카스포인트가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번에도 기분 좋게 좋은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수상은 홍원기 넥센 코치가 대신 했다.
최고의 명장면 카스모멘트로는 NC 테임즈가 사상 첫 40-40클럽에 가입한 뒤 2루 베이스를 뽑아 들며 보여준 세리머니가 선정됐다. 테임즈는 34년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과 40도루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각 구단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구단 베스트 플레이어상'이 신설됐다. 두산 김현수, 삼성 최형우, NC 나성범, 넥센 박병호, SK 김광현, 한화 김태균, KIA 양현종, 롯데 최준석, LG 박용택, kt 박경수가 나란히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레전드상 김응용 감독 ▲특별상 김인식 감독 ▲시구상 도경원 중사 가족 ▲최고 감독상 김태형 두산 감독 ▲최우수 신인상 삼성 구자욱이 특별 부문에서 수상자가 됐다.
'2015 카스포인트 어워즈'는 ㈜엠비씨플러스가 주최하고 KBO(한국야구위원회)와 맥주 브랜드 카스가 후원하는 프로야구 시상식으로 국내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카스포인트와 카스포인트 어워즈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www.casspion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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