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이학주(25)가 내년에도 미국 무대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이학주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도 확보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이학주는 그간 일본 진출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결국 메이저리그 도전의 길을 선택했다.
충암고 출신으로 초고교급 유격수로 평가받은 이학주는 지난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뒤 팀내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부상했지만 기회를 놓치고 지난 2011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탬파베이에서 꽃을 피우는 듯했지만 2013년 불의의 무릎골절상을 당한 뒤 1년 반 동안 재활했고, 지난 시즌 후반 복귀했으나 타격 성적 저하로 빅리그 입성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학주는 마이너리그 7시즌 통산 631경기에 출장해 20홈런 197타점 도루 165개의 성적을 올렸다. .270/.346/.363(타율/출루율/장타율)의 슬래시라인을 기록했다.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뛴 올해에는 96경기에서 .220/.303/.304를 기록했다.
이학주는 탬파베이에서 자유의 몸이 된 뒤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10개가 넘는 구단의 영입제의를 받았지만 가장 성의를 보인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했다. 유연한 수비력에 빠른 발을 보유한 그는 타격의 정교함만 되살리면 언제든지 메이저리그의 호출을 받을 재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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