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미국에서 만나면 밥이라도 살 생각이다."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박병호(29, 넥센)가 전 동료 강정호(28, 피츠버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병호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포스팅 최고 응찰료(1천285만달러)를 제시한 미네소타와의 연봉 협상, 메디컬 테스트 등을 위해서다. 박병호는 계약을 체결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오겠다는 생각이다.
출국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넥센에서 함께 뛰었던 강정호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강정호의 도움이 컸다는 평가. 강정호가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한국 선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강)정호에게 전화를 몇 번 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많이 물어봤다. 미국에서 만나면 밥이라도 사야할 것 같다"며 "한 달만 뛰어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나온다고 하더라"고 강정호에 대한 고마움과 그와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이어 박병호는 "강정호가 길을 열어줘서 아무나 해볼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됐다"며 "그만큼 자부심을 갖고 도전하겠다. 배우려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정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