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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폭발 모비스, 삼성에 23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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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모비스 93-82 삼성…지독한 천적 관계 유지

[이성필기자] 기를 쓰고 울산 모비스를 이겨보려고 했지만 서울 삼성은 또 한 번 먹이가 됐다.

모비스는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3-82로 이겼다. 모비스는 삼성전 23연승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원주 동부, 부산 KT와 함께 공동 5위로 미끄러졌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지난 2012년 1월 14일부터 3년 10개월 동안 삼성을 상대로 무려 23연승을 달리는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삼성은 그 해 1월 10일 88-81 승리 이후 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졌다. 역대 KBL 통산 특정팀 최다 연승이다.

모비스 승리의 주역은 양동근이었다. 삼성은 양동근을 막기 위해 이동엽을 내세웠지만 소용이 없었다. 1쿼터를 23-18로 앞선 모비스는 2쿼터 삼성 김준일에게 9득점을 내줬지만 커스버트 빅터의 높이가 통하면서 41-35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62-67까지 쫓아간 삼성은 4쿼터 승부처에서 양동근에게 무너졌다. 종료 8분 16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72-64로 벌어졌다. 스피드를 살려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슛까지 성공하며 74-64로 도망갔다.

양동근은 자유투도 놓치지 않았다. 76-66으로 삼성이 쫓아오려고 하자 다시 한 번 레이업슛으로 완벽하게 공격에 성공했다. 이후 더 이상의 추격을 봉쇄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양동근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8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아이라 클라크도 24점 7리바운드, 빅터가 12득점을 해냈다. 삼성은 모비스 출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득점, 문태영이 16득점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 26일 경기 결과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82(18-23 17-18 27-26 20-26)93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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