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결국 소문만 무성했고 실체는 없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사를 밝혔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실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오전 손아섭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포스팅 결과를 롯데 구단에 통보했다.
손아섭이 전혀 바라지 않던 결과가 나왔다.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결과를 통보 받았다"며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고 내년 시즌에도 계속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손아섭은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야구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손아섭은 지난 22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고 23일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육군 32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이 유찰됨에 따라 롯데 팀 동료인 황재균이 다시 포스팅에 나설 전망이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올 시즌 종료 후 나란히 해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롯데 구단은 포스팅 순서를 두고 고심 끝에 손아섭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손아섭의 포스팅이 실패할 경우에 황재균의 포스팅을 신청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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