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포스팅 사실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 KBO는 이 사실을 확인해 18일 발표했다.
당초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요청은 16일이었다. 그런데 뒤로 밀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업무관계상 18일 포스팅 공시를 했다.
이 때문에 예정된 포스팅 응찰 마감일이 21일에서 사흘 뒤로 밀린 24일이 될 전망이다. 주말인 토, 일요일(21, 22일)이 중간에 끼게 되면서 발표 시일이 조정된 셈이다.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24일 오전 7시(미국 현지시간 23일 오후 5시)에 포스팅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KBO는 손아섭의 소속팀인 롯데 구단에 포스팅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알려야 한다. 역시 마감일은 통보일로부터 4일 이내다. 늦어도 27일에는 결정을 내야 한다.
문제는 손아섭의 일정이다. 그는 현재 '2015 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야구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는 23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자신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확인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 구단도 난처한 상황이 됐다. 손아섭과 롯데는 포스팅 일정을 두고 의견 차가 있었다. 합의를 한 결과가 16일 포스팅 신청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통보가 밀리는 바람에 최고 응찰액을 놓고 손아섭과 롯데가 서로 상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게 됐다.
한편 롯데 구단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면 최고액을 응찰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후 30일 동안 입단과 관련한 독점 교섭권을 갖는다. 만약 롯데가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공시는 철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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