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오른 벨기에, 그리고 스페인과 프랑스 등이 나란히 A매치에서 승리를 맛봤다.
벨기에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11월 FIFA 랭킹 1위에 오른 벨기에는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이탈리아의 짠물 수비를 뚫었다.
전반 3분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칸드레바(라치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벨기에는 13분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의 가로지르기를 받은 얀 베르통언(토트넘 홋스퍼)이 동점골을 넣었다.
1-1이던 후반 29분 바추아이(올림피크 마르세유)가 슈팅한 것이 골키퍼에 맞고 나왔고 이를 잡은 데 브라이너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37분에는 바추아이 가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벨기에는 A매치 5연승을 이어갔고 이탈리아는 4경기 무패를 끝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알리칸테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27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의 가로지르기를 마리오 가르파르(비야 레알)가 시저스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39분에는 산티 카솔를라(아스널)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스페인은 A매치 7연승을 이어갔고 잉글랜드는 15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가 끊겼다.
프랑스는 파리에서 열린 독일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추가시간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후반 41분 안데르-피에르 지냑(티그라스)이 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 도중 경기장 인근에서는 폭발음이 두 번 울렸다. 파리 전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테러가 일어났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어떤 일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테러 소식이 알려졌고 관중들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대기하는 등 한동안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폴란드는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두 골을 앞세워 아이슬란드에 4-2로 승리했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 진출이 좌절된 네덜란드는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두 골로 웨일스에 3-2로 이겼다.
이 외에 터키가 카타르에 2-1, 체코가 세르비아에 4-1, 슬로바키아도 스위스에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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