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신형 잠수함' 이태양(22, NC)이 멕시코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참가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B조 예선 4차전 경기에 이태양을 선발로 내세운다. 예상을 깨뜨린 깜짝 선발이다.
당초 이태양보다는 우규민(30, LG)의 선발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우규민이 경험에서 앞서기 때문. 그러나 우규민은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타구를 오른손에 맞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태양과 우규민은 모두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씩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우규민이 이날 선발투수였던 이대은(지바롯데)에 이어 먼저 6회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태양은 7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이태양의 구위가 인상적이었다. 이태양은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 내용과 우규민의 몸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김인식 감독은 이태양을 멕시코전에 선발로 내세우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멕시코는 우완 세자르 카리요(31)가 선발로 나선다. 2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멕시코를 꺾을 경우 8강 진출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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