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서 최고 응찰액 1천285만달러를 써낸 구단이 공개됐다.
박병호에 대한 독점교섭권을 갖게 된 메이저리그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이를 확인해 전했다. 이에 앞서 박병호에 대한 포스팅 최고액 낙찰팀이 강정호가 뛰고 있는 피츠버그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독점 교섭권을 갖게 된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앞으로 30일 동안 계약금, 연봉 등과 관련한 입단 협상을 벌인다. 이 기간 동안 선수와 구단이 입단에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미네소타는 넥센에게 포스팅 금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박병호는 넥센으로 복귀하거나 메이저리그가 아닌 다른 해외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병호의 빅리그 도전 의지도 높고 넥센 구단 역시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병호가 미네소타와 입단에 합의하면 그는 강정호에 이어 KBO리그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두 번째 야수로 기록된다.
한편 박병호는 야구 인생에서 두 번째로 팀명칭을 트윈스로 쓰는 구단에게 지명을 받게 됐다. 그는 성남고를 졸업한 지난 2005년 LG 트윈스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다시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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