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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육룡이'의 미래를 묻거든 변요한을 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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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땅새 그 자체가 된 남자…안방을 장악하다

[장진리기자] 변요한이 내공 있는 연기로 안방을 장악했다. 상처 받은 눈빛으로 긴 머리를 휘날리며 거침 없이 칼을 휘두르는 그의 얼굴에서는 변요한이 아닌 땅새라 불리는 남자 이방지만이 있을 뿐이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어렵게 재회한 연희(정유미 분)와도 다시 이별하고, 동생 분이(신세경 분)마저 잃어버리며 흑화하는 땅새(변요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땅새는 최고의 강창사를 찾는다는 이야기에 자신의 범행을 알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약속 장소로 나갔고, 들판에 놓인 가마를 보고 다가가 머리를 조아렸다. 가마 속 인물은 "'백윤(김하균 분)은 홍인방(전노민 분)과 길태미(박혁권 분)가 죽였다고 퍼트려라. 네가 닷새 만에 해내면 받은 것의 다섯 배, 사흘 안에 해내면 그 다서 배의 두 배를 주겠다"고 거래를 제시했다.

고개를 든 땅새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가마 속 인물은 바로 어릴 적 자신이 지키지 못해 떠나보냈던 정인 연희였던 것. 땅새는 눈물을 흘리며 "연희야"라고 나지막하게 그를 불렀지만, 연희는 끝내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척 가마를 돌려 가버렸다.

그러나 곧 연희는 다시 땅새를 찾아와 "살아 있다면 언젠가 볼 날도 있겠지 했어. 우리 다시 만날지도 모르지만 만나게 돼도 모르는 척 하자. 흐르고 흐르다 만났으니 그냥 흘러가자"고 말했고, 땅새 역시 "그러자"고 이별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별의 말과는 달리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인' 연희와의 이별 후 돌아온 땅새에게 찾아 온 것은 동생 분이의 실종 소식. 눈물만 흘리던 땅새는 금세 분노한다. 새로운 나라가 찾아올 것이라는 정도전(김명민 분)의 말을 믿고 그의 평정지계를 따라 백윤까지 죽이는 거친 범행까지 저질렀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더욱 끔찍한 현실 뿐이었다.

변요한은 더욱 깊어진 눈빛과 농익은 감정 연기로 상처 받아 결국 흑화하고 만 땅새 캐릭터를 완벽 구현했다. 땅새를 연기하는 변요한의 에너지는 극 전체를 압도할 정도였다. 촬영이 시작되기 오래 전부터 캐릭터 연기에 몰두했던 변요한의 노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육룡이 나르샤'는 본격적인 조선 건국 스토리가 이어지기 전까지 풀어낼 이야기가 많은 탓에 이야기 전개가 다소 늘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그럴 때 마다 적재적소에서 배우들이 명연기로 제대로 된 매듭을 지어주고 있다. 이번에는 변요한이다. 전작들의 그림자를 모두 지워내고 땅새, 혹은 조선제일검 이방지로 완벽하게 돌아온 변요한은 월화극 최강자를 꿈꾸는 '육룡이 나르샤'의 미래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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