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육룡이 나르샤' 여섯 용이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 이방지(땅새, 변요한 분), 분이(신세경 분), 무휼(윤균상 분)이 마침내 정도전(김명민 분)의 암호문을 해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여섯 번째 용은 바로 이성계(천호진 분). 앞서 정도전에게 목각인형을 받은 분이와 이방원은 암어를 해독하기 위한 '칠강복선불편거(일곱개의 불이 선왕을 받드니 편안하지 않다)'라는 아리송한 내용의 쪽지를 가지게 된다.
두 사람은 이 쪽지가 암어라고 확신하고 목각인형 속 난자각을 꺼낸다. 난자각 안에는 '칠거점을 폐쇄하라. 그리고 함주로 집결해 이성계의 백성이 되어라'라는 놀라운 암어가 숨어 있었다.
아역에서 성인으로 바통 터치가 이뤄진 '육룡이 나르샤'는 본격적인 극 전개가 시작되며 스토리 전개에도 힘이 붙었다. 김명민, 유아인, 변요한, 신세경, 윤균상 등 주연은 물론, 박혁권, 전노민 등 중견 배우들 역시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을 빛내며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사극 본좌' 김명민은 다소 산만했던 1,2화 중심을 잡으며 '육룡이 나르샤'의 기틀을 다졌고, 올해 최고의 대세 배우로 떠오른 유아인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베테랑' 속 조태오를 뛰어넘을 최고의 매력 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했다.
변요한은 귀엽고 유쾌한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묵직한 남성미로 중무장했다. 게다가 놀라운 액션 연기까지 장착,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성공적 변신이다. 신세경은 맞춤옷을 입은 듯한 물오른 연기로 왜 김영현-박상연 콤비가 3번이나 그와 호흡을 맞췄는지 입증했다. 윤균상의 재발견 역시 '육룡이 나르샤'의 쾌거다.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윤균상이지만 어딘가 바보 같지만 최고의 실력을 가진 무사 무휼은 그에게 '인생 캐릭터'라는 영광을 가져다 줄 것 같은 예감이다.
다섯 용은 함주로 모이기 시작했고, 시청자들은 '육룡이 나르샤' 앞에 모이기 시작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시청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자체최고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 15%를 돌파했다. '육룡이 나르샤'의 힘찬 날갯짓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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