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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류중일 "니퍼트, 2년전에 깬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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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기 가능할 것…최형우·이승엽이 쳐야 한다"

[정명의기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류중일 삼성 감독은 붉게 상기된 표정이었다. 류 감독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7로 승리한 뒤 "홈에서 역전으로 첫 게임 이겨서 좋다. 분위기 바꿔서도 좋다. 앞으로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또 "백정현이 좋았고, 역시 차우찬이 잘 막아줬다. 믿었던 심창민이 조금 안 좋았는데, 빗맞은 안타를 내줘 아쉽다. 앞으로도 필승조로 쓸 것"이라며 "공력격은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다. 잘 쳐줬다. 특히 나바로 3점 홈런 결정적이었다. 배영섭 대타 카드가 흐름을 싹 바꾸놓은 것 같다. 그게 야구가 아니가 싶다"고 말했다.

◆류 감독과 일문일답

-6회 정수빈 타석 때 어필 상황에 대해서.

"정수빈이 많이 다친 것은 모르겠지만. 내가 봤을 때는 번트를 대다가 손에 맞은 것처럼 보였다. 처음부터 몸맞는 공 또는 파울이라고 했으면 됐다. 가만히 있다가 내보내더라(합의판정은 해당 사항이 아님).

-타자들을 평가하면

"점수는 냈지만. 중간중간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있었다. 특히 최형우가 청백전 때 좋았는데 오늘 갑자기 타이밍이 안 맞는 것 같다. 최형우가 4번타자이니 쳐줘야 이긴다. 형우나 박석민, 이승엽 이런 선수들이 쳐줘야 한다."

-불펜 운영 계획은.

"5회 이후 이기고 있으면. 가동한다. 오늘 박근홍도 좋았다. 한 번 더 간 것이 아쉽다. 한 번 끊어줘야 야 했는데. 다 믿어야 하겠지만, 믿는 친구들. 박근홍 차우찬, 심창민이 구위가 가장 좋으니 그 세 친구들 중심으로 풀어가야 한다."

-0-5까지 밀렸을 때 든 생각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은 느낌은 안 가졌다. 니퍼트가 우리에게 강하다고 하는데. 2년 전에 한국시리즈에서 깬 적이 있다. 장원삼도 올해 두산한테 3승을 했다. 내일도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조이뉴스24 대구=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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