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브라질 격파의 숨은 공신이었던 최재영(포항제철고)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대회 도중 귀국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U-17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최재영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잔여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4분 장재원(울산현대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각급 대표팀 중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브라질을 꺾는 새 역사를 만든 U-17 대표팀이다.
하지만 브라질전에서 한국은 출혈이 있었다. 최재영이 전반 막판 상대와 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했고 부상을 당했다. 최종 진단 결과 무릎 십자인대 파열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부터 대표팀과 함께 성장해온 자원의 이탈이라 뼈아프다.
지난 10일 장결희(FC바르셀로나)가 발목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고 차오연(오산고)이 대체 발탁된 상황에서 최재영이 빠지면서 한국대표팀은 20명으로 대회를 치르게 됐다. 대회 규정상 개막 후에는 대체 요원의 발탁도 할 수 없다.
한국은 오는 21일 기니와 2차전을 치른다. 1승을 거둔 최진철호는 기니전을 이기면 자력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기 확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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