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SK전에서 77-50으로 크게 이겼다. 전자랜드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로 올라섰다.
SK는 역대 전반 최소 득점(15득점)과 타이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종전 기록도 2009년 12월 1일 안양 KT&G전에서 SK가 세운 것이다.
알파 뱅그라가 17득점 9리바운드로 분투했고 정효근, 박성진도 각각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뱅그라는 안드레 스미스의 부상으로 홀로 모든 쿼터를 소화해 체력적으로 애를 먹었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
1쿼터 22-7로 크게 앞서간 전자랜드는 2쿼터 SK 사이먼이 허리 통증으로 벤치로 물러난 사이 점수차를 더 벌렸고 39-15로 도망갔다. 3쿼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계속됐다. 승부가 이미 기울자 전자랜드는 4쿼터 뱅그라 등 주전을 빼며 체력을 비축하는 여유도 보였다. 김지완이 4쿼터 8득점을 해내며 승리를 매조지했다.
한편, 안양 KGC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86-70으로 이겼다. 홈 6연승이다. KGC는 7위로 올라섰고 동부는 4연패에 빠지며 9위로 밀려났다.
37-30으로 전반을 앞선 KGC는 3쿼터 찰스 로드와 마리오 리틀이 힘싸움에서 이기며 승기를 잡았다. 60-42로 리드를 유지했고 4쿼터도 로드가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흥이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완승을 거뒀다.
로드는 23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정현도 16득점 8리바운드, 강병현 13득점, 리틀 11득점 등 전원이 고른 활약을 했다.
◇ 17일 경기 결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7(22-7 17-8 20-19 18-16)50 서울 SK
▲(안양체육관) 안양 KGC 86(26-17 11-13 33-25 16-15)70 원주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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