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중국 배우 왕쯔이가 이정재와 함께 출연한 차기작 '역전의 날'의 촬영을 마쳤다고 알리며 한국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때를 돌이켰다.
8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산이 울다'(감독 래리 양)의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중국 래리 양 감독과 배우 랑예팅과 왕쯔이가 참석했다.
'산이 울다'는 여류 작가 거쉬핑의 2005년 노신문학상 수상작인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중국 산골 마을, 마을 청년 한총이 오소리를 잡기 위해 설치한 폭약을 갓 이주한 라홍이 잘못 밟아 사망하는 사고로 시작된다.
극 중 청각장애인 여성 홍시아 역을 맡아 연기 도전을 시도한 왕쯔이는 차기작을 언급하며 한국 배우 이정재와 함께 연기한 한중합작영화 '역전의 날'을 언급했다. 그는 "제 네 번째 영화를 한국에서 촬영했다"며 "지난 9월30일까지 3개월 간 촬영했다. 상대 배우는 한국배우 이정재와 중국 종한량"이라고 설명했다.
왕쯔이가 언급한 차기작은 중국의 리준 감독이 연출을 맡고 중국 국영 영화사인 차이나필름과 하이룬, 국내 영화사 두타연이 제작에 참여하는 한중합작영화 '역전의 날'이다. 이정재와 종한량이라는 한국과 중국의 톱배우가 만나 화제가 됐다.
왕쯔이는 지난 2013년 '블라인드 디텍티브'로 데뷔해 '산하고인' '화려한 샐러리맨' 등에 출연했다. '산하고인'과 '화려한 샐러리맨', '산이 울다'까지 세 편 모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산이 울다'의 상대역이자 왕쯔이의 모든 작품에 함께 출연한 랑예팅은 "왕쯔이가 생애 출연한 세 작품 모두 나와 했다"며 "네 번째는 주변의 권유에 힘입어 저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했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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