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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유아인, 역대급 팬서비스…장난부터 포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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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마비시킨 인기, 팬들과 포옹할 때마다 떠나갈 듯한 함성

[권혜림기자] 배우 유아인이 역대급 팬서비스로 해운대를 달궜다. 또래 배우들 중 도드라지게 뛰어난 연기력으로 올해 영화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는 해운대 백사장을 지키고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농담부터 포옹까지 다채로운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3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한 배우 유아인의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BIFF 빌리지 인근은 유아인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오후 2시 같은 공간에서 열린 '사도' 무대인사 때 역시 이날 새벽부터 몰려든 팬들로 성황을 이뤘던 터. 오픈토크 행사는 그보다 더 많은 팬들이 모여들어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 2일 해운대 포차촌에 등장해 일대를 마비시켰던 것에 이어 BIFF빌리지를 꽉 채운 팬들 역시 유아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각각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를 기다린 팬들은 유아인의 등장과 동시에 해운대가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질렀다. 밝은 얼굴로 무대에 올라 기자들과 토크를 펼친 유아인은 행사의 말미 팬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며 특유의 장난기를 섞은 팬서비스를 보여줘 농익은 청춘 스타의 여유를 보여줬다.

그는 "결혼을 할거냐"는 한 팬의 질문에 "항상 하고 싶다"고 답했다. 앞서 "대구 출신"이라며 사투리를 섞은 멘트로 팬들의 호응을 얻었던 유아인은 객석의 다른 팬이 "저랑 (결혼) 해요"라고 소리치자 "미칬나, 니 뭐라카노"라고 웃으며 응수해 폭소를 안겼다.

한 팬은 '유아인성생활수첩'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어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는 유아인이 SNS에 게시해 화제가 됐던, 띄어쓰기를 하지 않은 수첩 제목이기도 했다. 유아인은 이 팬의 플래카드를 직접 챙겨 들고 자리로 가는 등 섬세한 행동들로 팬심을 사로잡았다.

빠르게는 새벽부터, 늦어도 이날 아침부터 종일 자신을 보기 위해 한 자리를 지켰던 팬들을 향해 유아인은 "몇 시간 전부터 저걸 들고 있었다"며 "고맙다"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유아인과 동향이라는 한 팬은 "20시간을 기다렸다"며 "대구에는 언제 올 것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유아인은 "내가 대구에 가면 널 만날 것 같아?"라고 장난 섞인 질문을 던진 뒤 이내 팬이 있는 자리로 내려가 "고마워"라며 포옹을 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누리고 있는 인기 이상의 세련된 팬서비스가 돋보인 자리였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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