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무뢰한'의 김남길이 전도연과 함께 연기를 펼쳤던 당시를 돌이켰다.
2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 제작 사나이픽쳐스)의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오승욱 감독과 배우 김남길, 전도연, 박성웅이 참석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영화다.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기대를 얻었다.
'무뢰한'으로 처음 전도연과 호흡했던 김남길은 "전도연 누나와 작품을 하면서, 교과서적 이야기 같지만 매 순간 즐거웠다"고 돌이켰다. 이어 "혜경의 집에서 잡채를 먹는 장면에서 굉장히 많은 교감을 했다"며 "김혜경과 전도연 배우의 일관성에 대해 몰입도가 대단한 배우라 생각헀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하며 마지막의 정점을 찍는 느낌이었다"며 "박성웅 형은 굉장히 어려운 선배님이었는데 편하게 사람을 이끌어줬다"고 알렸다.
전도연은 김남길과 함께 연기하던 때를 떠올리며 "김남길과 작업을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내용이 있다기보다 서로에게 긴장을 주거나 서로 편한 신도 있었다. 많이 의지하며 작업했다"고 답했다.
영화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첫 선을 보였다. '킬리만자로' 이후 15년 만에 새 작품을 내놓은 오승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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