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한중합작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의 순하오 감독이 손예진을 캐스팅한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2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엠배서더에서 한중합작 코믹 액션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감독 순하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순하오 감독과 제작을 맡은 강제규 감독, 펑 샤오강 감독, 배우 손예진, 진백림, 신현준, 교진우, 양욱문, 정문박이 참석했다.
영화는 제주도를 방문한 네 명의 친구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우연히 기절한 여자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여자를 돕고자 했던 선의는 총격전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혼란 속에서 그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중국 신예 순하오 감독의 데뷔작이다. '집결호' 등으로 중국 대표 흥행 감독 자리에 오른 펑 샤오강 감독은 자신의 조감독이었던 순하오 감독의 첫 작품을 제작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순하오 감독은 "오랫동안 펑 샤오강 감독의 조감독으로 일했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썼는데 펑 감독이 제작을 맡고 강제규 감독도 힘이 되어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같이 젊은 신인 감독의 영화에 손예진 진백림 등 훌륭한 배우들이 참여해줘 기쁘다"고 덧붙였다.
캐스팅 배경에 대해선 각 배역에 적합한 배우들을 섭외하는데 성공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 영화에 함께할 배우는 진백림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어 등을 소화해야 했으니) 언어가 문제이긴 했지만 잘 해줬다"고 말했다.
손예진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선 "지금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이 작품을쓰고 나서 '이 여자 역을 누가 하면 좋겠냐'고 했을 때, 가능할지 몰라도 '손예진을 캐스팅 하고 싶다'고 했다"고 알렸다. 그는 '희망사항이었는데 한 달 후 손예진이 캐스팅됐다는 프로듀서의 전화를 받았다"며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고 당시의 흥분을 표현했다.
한편 영화에는 밴드 씨엔블루의 '신데렐라'가 OST에 삽입됐다. 오는 11월27일 중국에서 개봉하며 12월 초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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