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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경쟁…SK 달아나고, 한화-KIA 쫓고, 롯데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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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SK, 6위 한화-7위 KIA와 2게임차 유지

[석명기자] SK가 5위라는 골인 지점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화와 KIA도 승수를 보태며 5위 추격의 꿈을 접지 않았다.

29일 열린 프로야구에서는 5위 경쟁 중인 4팀이 모두 경기를 치렀다. SK 한화 KIA 세 팀은 나란히 승리를 거뒀고, KIA와 맞붙었던 롯데 홀로 패배했다.

이로써 SK(67승 1무 71패)가 그대로 5위 자리를 지켜낸 가운데 6~8위에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한화(66승 74패)와 KIA(65승 73패)가 승차 없이 6, 7위에 랭크됐고 6위였던 롯데(65승 1무 74패)는 8위로 떨어졌다. SK와 한화-KIA는 2게임 차가 유지됐고, 롯데는 SK와 2.5게임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SK는 인천 홈경기에서 최하위 kt에 10-0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켈리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0승을 채웠다. 타선에선 정의윤이 결승타가 된 선제 투런포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나주환이 솔로홈런 등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선두 삼성을 7-6으로 잡고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한화 타선이 삼성의 12승 투수인 선발 차우찬을 초반 화끈하게 공략했다. 1회말에만 정근우의 솔로포, 폭스의 스리런포가 터져나오며 5점을 몰아냈다. 폭스는 3회말 연타석으로 솔로포를 보태 팀의 초반 기선제압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무엇보다 지난 22일 상무에서 제대해 이날 깜짝 선발 등판한 김용주의 호투가 눈부셨다. 김용주는 삼성 강타선을 5회까지 산발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6-0으로 앞선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물러났는데 마운드를 물려받은 송창식이 곧바로 나바로에게 추격의 3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김용주의 2실점이 생긴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5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김용주는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승리를 이끌어내며 아주 인상적인 프로 데뷔승을 신고했다.

중반 이후 맹추격에도 끝내 뒤집지 못하고 패배한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NC와 승차가 2.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나바로는 홈런 두 방으로 4타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KIA는 사직에서 롯데와 벼랑 끝 승부를 벌여 6-4 승리를 따냈다. 초반 4-0으로 앞서가던 KIA는 롯데의 반격에 4-4 동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7회초 볼넷 출루한 김주찬을 이범호가 적시 2루타로 홈으로 불러들여 천금의 결승점을 뽑아냈고 9회초 상대 실책으로 쐐기점을 더해 승리를 확정했다. 선발 임준혁(6.1이닝 4실점)에 이어 한승혁 심동섭을 거쳐 7회말 2사 후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일찌감치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윤석민은 7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막아낸 뒤 8,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고비마다 수비 실책이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다. 1회와 2회, 9회초 실점을 할 때 모두 실책이 가미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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