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거둔 승리라 기쁨이 배가 됐다. 넥센은 최근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76승 1무 62패가 됐다. 넥센은 같은날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덜미를 잡힌 두산 베어스(75승 63패)를 제치고 하루 만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t는 끝까지 넥센을 물고 늘어졌지만 뒷심에서 밀리면서 51승 87패가 됐다. 3-3으로 맞서고 있던 10회말 넥센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해결사는 서건창이었다.
서건창은 kt 다섯번째 투수 조무근이 던진 4구째를 받아쳐 2루수와 1루수 사이를 빠지는 안타를 쳤다. 3루 주자 유재신이 홈으로 들어왔고 두팀의 승부는 마무리됐다.
넥센은 3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고종욱이 3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장시윤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kt선발 저스틴 저마노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52호)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kt는 5회초 김선민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 붙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2사 2루 상황에서 김민혁이 적시타를 날려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넥센 좌익수 브래드 스나이더의 실책이 겹쳐 김민혁은 2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나온 하준호가 넥센 세번째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넥센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7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장시윤 타석에 대타로 나온 박헌도가 적시타를 3-3을 만들었다. 두팀은 이후 연장에 들어갔고 들어갔고 서건창의 배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넥센 네번째 투수로 나온 손승락이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4승째(6패 22세이브)를 올렸다. 조무근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째(8승 3세이브 2홀드)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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