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1~4위 상위권 팀들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상하위 스플릿 경계에 있는 팀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1위팀 전북 현대는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광주FC와 32라운드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이동국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35분 광주 김호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동국이 전반 37분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45분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려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21승 5무 6패(승점 68)가 됐고, 이날 역시 승리한 2위 수원 삼성(승점 57)과 승점 11점 차를 유지했다. 광주는 10위에 머물렀다.
2위 수원 삼성은 5년 동안 이어져온 광양 원정 징크스를 깨며 전남 드래곤즈에 2-0으로 이겼다. 카이오의 선제골, 권창훈의 추가골이 수원 승리를 이끌었다.
3위 포항 스틸러스는 김승대의 결승골로 꼴찌 대전 시티즌을 꺾고 11경기 연속 무패(6승 5무)를 이어갔다. 포항은 승점 53점으로 수원과 4점 차이다.
이전까지 나란히 승점 48점을 기록하고 있던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는 성남이 박용지의 호쾌한 중거리슛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51점이 된 성남은 4위를 지키면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다.
순위 상승에 성공한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 제주는 까랑가의 두 골 활약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눌렀다. 승점 43점이 된 제주는 이날 패한 전남(42점)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고, 상위 스플릿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울산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신욱의 짜릿한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승점 39점이 된 울산은 9위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인천은 이겼을 경우 상위 스플릿을 확정할 수 있었기에 아픈 패배였다.
한편, 울산에 극적인 승리를 안긴 결승골의 주인공 김신욱은 시즌 14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두 골을 몰아넣은 이동국(전북)이 13골로 아드리아노(서울)와 공동 2위를 이루며 득점왕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수원 카이오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통산 68어시스트로 신태용(현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역대 최다 어시스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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