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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롯데전서 1천121일 만에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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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팀 첫번째 만루홈런 주인공, 송승준 상대 짜릿한 손맛

[류한준기자] 홍성흔(두산 베어스)이 만루홈런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홍성흔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두산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만루포(시즌 5호)를 쏘아올렸다.

홍성흔은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던진 2구째 커브(119km)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홍성흔은 올 시즌 두산 타자들 중에서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친 주인공이 됐다. 앞선 첫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번째 타석에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만루홈런은 시즌 42번째이고 통산 705호다. 홍성흔 개인으로는 통산 8번째다. 그가 가장 최근 기록한 만루홈런은 롯데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 2012년 8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친 것이다.

홍성흔은 201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에서 친정팀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홍성흔이 1천121일만에 만루포를 터뜨린 두산은 4회말 현재 롯데에게 6-0으로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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