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친자 확인이 되더라도 전 여자친구 A씨와 재결합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현중 측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가 17일 정오 서울 서초동에 있는 법무법인 청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만 변호사에 따르면 김현중은 지난 12일 친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했으며, 변호인을 통해 "친자가 확인 된다면 아빠로서의 법적 책임을 다하겠다. 아이가 소송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재만 변호사는 "나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편지가 있는데 '아이가 생겼다고는 하지만 재결합이나 만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는 걸 꼭 얘기해달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중이) 나도 아이가 친자가 맞다면 친권도, 양육권도 행사하고 싶다. 하지만 상대가 양육권을 행사하고 싶다고 하면 상대의 뜻에 따를 것이다. 가족관계기록부에 올려달라고 하면 이 역시 들어줄 것이다, 다만 나중을 생각해 아이가 소송에 영향을 미쳐서도 안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중이 취재진에 보낸 친필 편지에도 A씨에 대한 불신을 찾아볼 수 있다.
김현중은 "상대방은 아이 성별만 알려줬을 뿐 병원이나 혈액형도 이야기 해주지 않는다. 아이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하며 "아이 아빠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아이 혈액형도 모르고 있다고 하는데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이의 얼굴도 보고 싶고 궁금하지만 아빠로서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을 했다고 주장하며 정신적 피해 등을 이유로 16억 원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현중 측은 A씨의 폭행 고소 당시 합의금 명목으로 6억 원을 전달했다. 김현중 측 A씨의 임신과 폭행으로 인한 유산이 모두 허위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과 위자료 등 12억 원의 반소를 제기한 상태다. 김현중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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