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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쉰 강정호, 2안타 2타점 타격감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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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상대 멀티히트에 멀티타점 활약

[류한준기자] 휴식이 보약이 됐다. 한 경기 결장하고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피츠버그)가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멀티히트에 타점도 2개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마이애미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강정호는 멀티히트로 선발 복귀 신고를 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2할8푼9리에서 2할9푼1리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다. 강정호는 팀의 선취점을 이끌어냈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강정호는 1루주자 앤드류 멕커친이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 기회를 맞았다. 강정호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조나단 그레이가 던진 6구째를 밀어쳐 적시 안타를 만들었고 멕커친이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추가 득점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2사 1, 2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또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레이가 던진 3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잘 밀어쳤다. 2루주자 그레고리 플랑코가 홈을 밟았고 피츠버그는 2-0으로 앞섰다. 강정호는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2루까지 내달려 2루타로 만들었다.

강정호는 3-2로 리드하고 있던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세번째 타석에 섰지만 이번에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콜로라도 두번째 투수 크리스티안 버그먼을 상대로 4구째 방망이를 돌렸는데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앞으로 갔다.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강정호는 7회말 콜로라도 세번째 투수 스캇 오버그를 상대로 다시 범타에 그쳤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네번째 타석에 나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콜로라도의 추격을 뿌리치고 5-3으로 이겼다. 콜로라도는 호세 레예스와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홈런포 등으로 3-3 균형을 맞췄으나 피츠버그가 8회말 조쉬 해리슨과 플랑코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피츠버그는 9회초 마무리 마크 멜란슨을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잠궜다. 멜란슨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팀승리를 지켰고 시즌 42세이브(3승 1패)를 올렸다. 피츠버그는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며 78승 49패가 됐다. 콜로라도는 2연승에서 멈췄고 51승 7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한편 강정호는 9회초 수비에서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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