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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승' 이현호 "PS 엔트리 합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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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6이닝 무실점 선발 첫 승…김태형 감독 "공격적인 피칭 상대 압도"

[한상숙기자] 두산 이현호가 깜짝 호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현호는 17일 인천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SK 타선을 상대로 안타와 볼넷 각각 1개씩만 내줬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두산은 이현호의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현호의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5㎞였다. 총 투구 수 75구 중 71%인 53구를 직구로 던졌을 만큼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여기에 포크볼(18구), 커브(3구), 슬라이더(1구)를 섞었다.

제물포고 졸업 후 2011년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이현호는 이날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입단 후 2년 동안 1군 단 3경기 출장에 그쳤던 이현호가 상무에서 제대한 뒤 올 시즌에는 40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74로 이름을 알렸다.

이현호는 첫 선발 등판이었던 4월 15일 수원 kt전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줄곧 불펜에서 활약했다.

4.1이닝을 두 차례 소화하는 등 두산 마운드의 소금같은 역할을 했다. 이현호는 지난 6월 7일 목동 넥센전에서 선발 니퍼트가 0.1이닝 만에 조기 강판한 뒤 이원재(1.2이닝 무실점)에 이어 등판해 4.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선발 진야곱이 2.1이닝 만에 7점을 주고 내려간 뒤에도 이현호가 4.1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급한 불을 껐다.

16일 SK전이 비로 취소돼 경기가 하루 밀리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를 이재우에서 이현호로 교체했다. 그리고 '땜질 선발'로 보였던 이현호가 이날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새로운 선발투수의 등장을 알렸다.

이현호는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맞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이후 김성현과 이재원을 3구 만에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말에는 1사 후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브라운과 박계현을 나란히 뜬공 처리했다. 이현호는 6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제 임무를 100% 이상 해낸 뒤 7회말 노경은으로 교체됐다.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 이현호의 데뷔 첫 선발승이 완성됐다.

경기 후 이현호는 "포수 (양)의지 형의 사인대로 직구 위주로 던지면서 강약 조절에 힘쓴 게 좋은 피칭으로 이어졌다. 의지 형에게 고맙다"고 좋은 리드를 해준 포수 양의지에게 인사를 전했다.

"의식을 안 하려고 했는데, 긴장해서인지 잠을 깊게 못 잤다"고 모처럼 선발 등판한 심경을 밝힌 이현호는 "1군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현호의 선발 첫 승을 축하한다.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양의지의 리드가 좋았다. 수비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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