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IA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선두 삼성을 완파했다.
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시즌 13차전에서 투타 모두 위력을 발휘하며 13-1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삼성과 시즌 상대전적에서 7승6패로 앞섰고, 51승 52패로 승률 5할 복귀에 다가섰다. 순위는 그대로 6위.
삼성은 3년만에 1군 등판한 선발 정인욱이 3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데다 타선마저 KIA 마운드에 묶였다. 9회 나바로가 솔로홈런을 날려 겨우 영패를 면할 수 있었다. 2연승을 끝냈지만 1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었다.
KIA 마운드의 활약. KIA는 이날 단 두 명의 투수로 경기를 끝냈다. 선발 임준혁이 5이닝을 던졌고, 나머지 4이닝은 홍건희가 책임졌다.
임준혁은 5회까지 볼넷 없이 3안타만 내주고 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어 6회부터 등판한 홍건희는 4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합작 영봉승을 눈앞에 뒀던 9회초 나바로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실점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임준혁은 시즌 7승째를 올렸고, 홍건희는 첫 세이브를 맛봤다.
KIA 타선의 활약. 2회말 이홍구가 정인욱을 3점홈런으로 두들겨 기선제압을 했다. 3회말 이범호 나지완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탰고, 4회말에는 필의 3점포 등 5점을 몰아내 일찍 승부를 갈랐다.
필은 6회말에도 연타석으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고, 황대인이 백투백 솔로홈런을 더했다. KIA는 12안타로 13득점을 올렸는데, 홈런 4방이 위력을 발휘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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