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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역전 투런 한화, 롯데에 연승…배영수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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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배영수, 74일만에 승리…레일리 7이닝 2실점 패전

[석명기자] 한화가 배영수와 정근우의 투타 활약으로 롯데를 이틀 연속 울렸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14차전에서 배영수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정근우의 역전 투런포가 어우러지며 2-1 승리를 따냈다. 전날 극적인 6-4 뒤집기 승리에 이어 연승을 거둔 한화는 51승 50패로 5할 승률을 지키며 SK를 끌어내리고 5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무려 10개의 안타와 볼넷 4개를 얻어내고도 단 1득점에 그치는 지독한 '변비야구'에 시달리며 씁쓸한 패배를 안았다. 4연패다.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낸 린드블럼의 역투는 패전투수라는 허탈한 결과로 돌아왔다.

점수를 주고받은 장면은 간단명료했다. 롯데가 3회초 황재균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내자 한화가 5회말 1사 1루에서 정근우의 투런홈런으로 역전을 했다.

하지만 이 외에도 두 팀은 득점을 올릴 기회가 있었으나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롯데가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롯데는 1회초 톱타자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이었고, 2회초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도 날렸다. 4회초에는 1사 1루에서 박종윤의 2루타가 나왔을 때 1루주자 강민호가 홈으로 파고들다 횡사했고, 5회초에도 선두타자 이우민이 내야안타 출루했지만 병살타가 나왔다.

6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박종윤의 병살타가 또 나오며 한 점도 내지 못함으로써 롯데가 이길 기회는 사실 날아가고 말았다.

역으로,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는 숱한 위기를 맞으면서도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실점을 최소화해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6이닝을 던져 9안타 2볼넷을 내주고도 1실점으로 틀어막은 배영수는 미뤄뒀던 시즌 4승을 올렸다. 지난 5월 27일 KIA전에서 3승을 올린 후 10경기 등판, 74일만에 맛본 승리투수의 기쁨이었다.

배영수가 물러난 후 한화는 윤규진이 1.2이닝, 권혁이 1.1이닝을 나눠맡아 깔끔하게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 린드블럼은 또 불운에 울며 패수만 보탰다.7이닝을 8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10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7패째.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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