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홈런왕 4연패를 노리는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면서 4년 연속 100타점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동점 투런홈런이었다.
1회말 삼성에 2점을 내주고 넥센은 계속 0-2로 끌려가고 있었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5회까지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6회초 넥센이 반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것.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3볼에서 차우찬의 4구째를 과감하게 노려쳤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어가 비거리 130m짜리 동점 홈런이 됐다.
홈런 선두 박병호는 지난 5일 KIA전 36호포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37호 홈런을 날려 최근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온 NC 테임즈(35개)와 격차를 2개로 벌렸다.
또한 전날까지 99타점을 기록 중이던 박병호는 2타점을 추가해 시즌 10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4년 연속 100타점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두산에서 뛰었던 타이론 우즈 이후 통산 2번째 나온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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