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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보다 꾸준한 16강 진출', 이용수 위원장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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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과도 비전 공유, 본선 진출 시 코칭스태프 보강

[이성필기자] 한국 축구는 월드컵 성적에 따라 지도자를 쉽게 갈아치워 선수 발굴과 대표팀 운영에 연속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제는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이용수(56)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혁신적인 선수와 지도자 관리 시스템을 제시하며 한국 축구의 발전 가능성을 알렸다.

이 위원장은 4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는 중국 우한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축구의 본보기는 독일, 벨기에, 프랑스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세 국가를 롤모델로 강조한 것은 각각 시련을 딛고 발전을 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프랑스는 1994 미국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 유소년을 육성해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독일도 유로 2000 조별리그 탈락 후 유소년 육성에 집중했고, 벨기에는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 있다"라고 전했다.

지속적인 선수 발굴을 통한 대표팀 전력 강화는 중요한 과제다. 동아시안컵에 나서고 있는 남자 대표팀의 경우 김승규(울산 현대),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이종호(전남 드래곤즈) 등 9명이 K리그 유스팀 출신이다.

이 위원장은 "대부분 국가의 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를 잘하는 선수를 뽑아 운영한다. 이럴 경우 우수한 세대가 배출되면 반짝 성적을 거두지만 꾸준히 이어지기는 어렵다"라며 대표팀 자원은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연히 월드컵 성적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본선에 진출해 16강은 오르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 이 위원장은 "월드컵 우승을 하는 팀보다는 꾸준히 16강에 진출하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독일 청소년대표팀 사령탑 출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이 부분을 공감하고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처음에는 독일 할아버지 같은 인상이었는데 지금은 나보다 더 한국 축구에 애정을 보이고 있다"라며 웃었다.

향후 대표팀 강화를 위해 코칭스태프 보강도 예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염두에 두고 선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동아시안컵처럼 작은 대회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잘 돼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적합한 감독이다"라고 능력을 인정한 뒤 "아시안컵이나 월드컵의 경우에는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해 전술가가 필요하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시 코칭스태프 보강도 계획 중이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우한(중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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