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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5방 작렬' 넥센, SK 14-4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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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사흘 휴식 후 17안타 폭발…SK 세든, 4이닝 7실점 패전

[한상숙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사흘 휴식 뒤 치른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SK 와이번스에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4-4로 이겼다. 넥센은 지난 5월 29일부터 SK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월 14일부터 일요일 경기 5연승 째다.

비 때문에 23일 LG전부터 사흘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넥센은 이날 홈런 5방 포함 17안타로 14점을 뽑아내 10점 차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게 휴일을 맞게 됐다.

넥센 타선이 1회말부터 대거 5점을 뽑아 SK 선발투수 세든을 흔들었다. 선두타자 고종욱이 세든으로부터 중견수 쪽 안타로 출루한 뒤 유재신의 희생번트와 도루를 묶어 3루까지 진루했다. 유한준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성현이 잡아 홈으로 던졌으나, 발 빠른 고종욱이 먼저 도착했다.

박병호의 중견수 쪽 2루타로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민성의 타구를 3루수 최정이 잡아 또 홈으로 송구했으나, 이번에도 유한준의 발이 더 빨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윤석민이 세든의 130㎞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 점수는 시작부터 5-0으로 벌어졌다.

넥센이 4회말 2점을 더해 세든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선두타자 박헌도가 풀카운트 끝에 세든의 6구째 140㎞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르 터뜨렸다.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동원이 좌월 솔로포를 더했다. 이번에도 밋밋한 세든의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넥센은 7-0으로 달아났다.

SK가 6회초 첫 득점을 올렸다. 김성현, 이명기의 연속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브라운이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힘이 붙은 넥센 타선은 지치지 않고 터졌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유한준이 우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1사 1, 3루에서 윤석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린 넥센은 이어진 2사 1루에서 스나이더의 우월 투런포까지 터져 11득점째를 올렸다.

SK는 8회초 1사 3루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와 2사 1, 2루에서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를 더해 총 4점을 만회했다. 정의윤의 이적 후 첫 안타였다.

넥센 선발투수 피어밴드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8승을 올렸다.

세든은 4이닝 6피안타(3홈런) 3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이던 21일 문학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올린 뒤 이날 다시 부진한 모습으로 실망을 안겼다. LG에서 이적한 신재웅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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